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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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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사람을 살리는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성주소방서장 민병관

기사입력 2021-10-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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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연간 약 3만 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그 중 심폐소생술을 받아 생존하는 사람의 생존율이 3.3%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는 장소의 45%이상이 가정, 19%가 공공장소라는 2018년 통계자료는 응급상황이 언제, 어디서든, 그리고 누구에게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성주소방서장 민병관
 

만약 당신의 눈앞에 심정지 환자가 있다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갑작스럽게 마주한 응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가족, 친구, 동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자 한다.

 

심폐소생술(CPR)이란 호흡 또는 심장 박동이 정지했을 때 인공적으로 호흡과 혈액순환을 유지해주는 응급처치법이다. 심폐소생술에서의 골든타임은 4분 이내로 심장이 멈춘 후 1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97%, 2분 이내의 경우 90%에 이른다.

 

심장이 멈춘 지 4분 이상이 경과하면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어 환자가 깨어나더라도 2차 손상이 생기거나 뇌사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심정지 등의 응급상황에서는 초기 목격자의 신속한 대응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그렇다면 심폐소생술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의식 확인과 도움 요청. 환자를 지면에 바로 눕힌 후 어깨를 가볍게 치면서 의식이 있는지 숨을 정상적으로 쉬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주변 사람을 정확하게 지목하며 119 신고와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올 것을 요청한다.

 

둘째, 가슴 압박 30. 쓰러진 사람 가슴의 중앙인 흉골의 아래쪽 절반부위인 명치 부근에 손바닥을(양손은 깍지를 낀 상태로 손바닥 아래 부위만으로 압박) 위치시키고 양쪽 어깨 힘을 이용해 분당 100회에서 120회 정도의 속도로 5cm 이상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30회 눌러준다.

 

셋째, 기도 개방 및 인공호흡 2. 한 손으로 턱을 들어 올리고 다른 손으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개방한다. 그리고 머리를 젖힌 손의 검지와 엄지로 코를 막고 가슴 상승이 눈으로 확인될 정도로 1초 동안 인공호흡을 2회 실시한다.

 

넷째,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의 무한 반복. 119 구급대의 도착이나 자동제세동기 도착 및 패드 부착 시까지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30:2 비율로 반복한다.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는 동안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쉬거나 움직임이 명확할 때 심폐소생술을 중단할 수 있다.

 

참고로 2015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인공호흡을 꺼리는 일반인 구조자는 가슴 압박만이라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기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응급처치에 관한 작은 관심들이 모여서 단 한번 응급상황 시에 쓰여 없었을지도 모를 환자의 내일이 생긴다면 그것이 환자에게는 기적이 아닐까.

 


성주소방서장 민 병 관






 

김동욱 기자 (sj_inj_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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