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신고 후 빠른 판단과 행동으로 주택 전소 막아
- 조기 진압으로 인근 산으로 번진 불씨는 다행히 없어
- 출동하는 소방차 확인 후 바쁜 본업으로 조용히 현장을 떠나
- 현재는 화재진압과정에서 마신 소화기 분말과 연기로 인해 통원치료 중…
성주군 수륜면 산간지역 주택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화재를 택배기사의 신속한 신고와 기지를 발휘한 행동으로 조기 진압을 했다고 알려졌다.
▲ 최초 발화장소 – 강한 바람으로 꺼져가던 불씨가 살아난 것으로 보여
제보자에 따르면 수륜면 작은리 산간지역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했으며, 때마침 현장으로 택배를 배달 중이던 택배기사 길현철씨(30)가 발견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한 뒤에 집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했다.
이어 본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길 씨(30)는 ‘사람을 구하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기지를 발휘해 불이 난 주택에 있던 분말소화기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대처했으며, 초기 진압 후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차를 확인한 후 현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119소방대원에 의해 완전히 진화하여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택배기사 길현철씨(30)의 신속한 신고와 조기 진압으로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날씨에도 산불로 번지지 않고 인명 피해 없이 진압됐다.
▲ 화재현장으로 오는 가파르고 비포장된 산길
취재 도중 주민 A씨는 “이곳은 길이 험하고 물도 귀해서 택배기사의 선행이 없었다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주인 B씨는 “그날 바람도 엄청 많이 불었는데 인근 산으로 불이 번지지 않아 다행이며, 119 신고뿐만 아니라 자기 일처럼 용기 있게 나서서 진화해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택배기사 길현철씨(30)는 “특별한 일이 아닌 당연한 일을 한 것이고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고 했으며, “최근 삭막한 세상이 되었지만 서로 돕고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주군에서 6년간 성주통합택배 시스템으로 성주읍과 수륜면에서 택배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길현철씨(30)는 그날 화재 진압과정에서 마신 소화기 분말과 연기로 인해 현재는 인근 지역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